2015년 8월 20일 부르심이 합당한 옷
" 배움을 즐거워하고, 섬김을 기뻐하는 우리" 이것이 우리학교의 모토이자 핵심적인 가치에요. 한마디로 말해서 즐겁게 배워서 남주자라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수 있게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고, 그러한 배움이 섬김으로 연결되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교사의 역할이라고 봐요. 물론 학교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해 보이지만요. 여하튼 중요한 것은 배움이 사회와 연결이 되어야 섬김을 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리는 것인데, 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자꾸 나의 성향으로 논리적인 결론짓기를 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사회와의 연결없이 외딴섬으로 홀로 갈 수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개학을 앞두고 고민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문제가 보여도 문제라고 이야기 할 수 없고, 월권인줄 알지만 월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연륜과 처지도 아니고, 어르신들의 말처럼 닥쳐봐야 안다고 가정이 있어봐야 어떤것이 우선이 되는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가끔 강박관념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고, 나의 죄성이 올라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마치 항이스타민이나 스트로이드제 처럼 몸이 장기적으로 몸이 망가지고 있는데 계속 그러한 약물을 투여해서 그때만의 처방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또 반성해봐요. 이것이 저의 연약함인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연약함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이 되겠지만, 이글을 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연약함에 공감해주고 함께 중보해 줄 것이라 믿어요. 계속해서 출애굽기 39장 1-21절 말씀을 묵상했어요.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반복되는 표현이 나와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라는 표현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옷이 얼마나 화려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고 있는지가 중요해보여요. 하나님이 보는 기준이 사람이 보는 기준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예전부터 느끼고 있는데, 성경을 볼 수록 그것이 확실한 것 같아요. 하나님에게는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하냐, 하지 않느냐 인거에요. 그것이 거룩함인거요. 거룩하지 않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 거룩하지 못한거고요.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르심에 합당한 옷을 입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옷이 단순히 우리 몸에 걸치는 옷이 아니라 구별된 말과 행실을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안에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삶이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인거죠. 그 옷을 보고 사람들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왜이렇게 누추해, 저것도 옷이야" 하지만 계속해서 강조하는 거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옷을 입었느냐가 중요한거죠.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의 옷을 보시고, "예쁘구나" 말씀하시면, 그걸로 족한거 아닐까요? 여하튼 우리는 우리를 보석처럼 귀하게 여겨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자나요.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들이고, 매일 한걸음씩 꾸준히 걷는 사람들이자나요. 늘 깨닫는 메시지가 있어요. 하나님을 위해 온힘을 다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것은 얼마나 빨리 그곳에 도달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멀리까지 가느냐에 관한 것이고요. 갑자기 바울의 고백이 떠오르네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