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달달한 묵상일기

2015년 8월 6일 중앙기독학교를 다녀와서

복남진우 2015. 8. 7. 20:53

 

 오늘은 수련회를 마치고 수원에 있는 중앙기독학교에 다녀왔어요. 중앙기독학교는 원천교회와 함께 있었는데, 그 시설에 놀라게 되었어요. 학교안에는 예배당은 물론 수영장, 독서실, 체육관, 방송실까지 완벽하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것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었고 모든 수업재료부터 해서 없는게 없어 보였어요. 처음에는 그 시설에 와우하며 놀랐지만 학교를 계속 견학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시설의 완벽함이 아니라 학교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그 노력의 흔적과 선생님들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리 완벽한 공간이라도 그 공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더러워지기 마련인데, 아이들의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 밝아 보였고, 벽에 걸려진 아이들의 예술작품들을 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학교는 3가지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었어요. 첫째가 기독교교육이었어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품성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다하며, 구성원간의 차이점과 공통점, 약점과 강점을 이해하고 서로 인정하며, 상호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데 있었으며, 두번째는 협력적 교육이었어요. 각 개인의 능력신장보다 팀 위주의 활동에 집중하여 공동체를 경험하고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도록 하고, 또한 팀 위주의 활동에는 반드시 장애우를 포함하여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아니하든 모든 학생은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기 위해 물리적, 사회적, 정저석, 교수 활동적으로 통합된 교육, 서로 협력하는 교육을 받도록 한다. 세번째로 창의적 교육이었어요. 모든 교과 활동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하는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며, 교과의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한층 심화된 체험과 실험 중심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하여 창의성을 계발하도록 한다. 이게바로 중앙기독학교의 3C교육인데, 이 철학을 말로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향하고 있더라구요. 인건비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반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고, 선생님들 스스로 수업준비를 위해 밤새 준비하고, 장애우를 위한 통합교육을 위해서 일반학교보다도 몇배가 많은 특수선생님이 계시고요. 단지 시설만 보고 와~~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 졌어요. 만약 혹시 하나님나라에 교육기관이 있다면 이런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