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바리새인
인터넷에 바리새인이라고 검색하면, 걸그룹의 누가 출연해서 화제를 일으킨 영화에 대해 나오더라구요. 그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천주교 신자의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철학도 아들의 고뇌를 그린 영화인것 같아요. 그 영화에 대한 해석이 달리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소재자체가 흥미로웠고, 내용또한 부실하지 않은 것 같아 영화를 감상해봤어요. 자칫 걸그룹 출신의 여배우의 노출에만 초점을 두고 본다면 정말 위험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많은 홍보물들이 걸그룹출진의 여배우의 노출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네요. 저는 남자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그의 내면을 묵상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그 남자주인공가 제가 다른 것이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그래요. 그 남자주인공과 저의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는 영화라서 그런지 마지막에 극단의 선택과 정신병적인 행동을 표출하는데, 저는 그러지 않거든요. 사람들은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망과 지식, 외모, 성, 부, 건강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인것 같아요. 늘 묵상해왔지만 우리인간의 유한성과 한계때문에 그러한 욕망은 자기중심성이 더해지면 다른이들을 아프게 하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공허하게 만들고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때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다른 것을 추구하려 할 때 양심이라는 것을 주셔서 죄에 대한 공허함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민감한자라면 그것을 더욱 잘 느낄 것이고요. 전경일의 저서 <<마흔으로 산다는 것>>을 보면, 인생의 평준화의 법칙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40대는 욕망의 평준화, 50대는 지식의 평준화, 60대는 외모의 평준화, 70대는 성의 평준화, 80대는 부의 평준화, 90대는 생사의 평준화, 100대는 자연속의 평준화가 온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낮아지면 낮아진데로 하나님께서는 무언가 높음을 주셔서 균형을 맞추실 거고,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무언가 낮아지게 하셔서 균형을 맞추실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무조건 부하다고 해서, 가난하다고 해서 정죄받을 일은 아니죠. 문제는 모두가 높아지려고만 해서 문제인 것 같고요. 바리새인이 딱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성경사전을 보면, 바리새인이란 하나님의 충성된 자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의외의 의미인것 같지만, 그 시대의 바리새인들이 지켰던 행동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못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면 정말 성자중에 성자이겠다 싶을정도로 상상이상의 사람들이었어요. 그들은 율법의 개인적인 수행을 강조했고, 사두개인들이 부인하던 부활을 믿었고, 613개 조항으로 된 율법들과 다른 많은 보조적 명령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정말 끝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들의 관점을 본니깐 예수님이 눈의 가시였던 거죠. 그들의 너무 보이는 것에 치우쳤거든요. 이 영화에서 나오는 남자주인공도 그랬던 것 같아요. 자신의 지식을 남들에게 보이고 싶었고, 자신의 그 누구보다도 경건한 자로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어요. 하지만 자신이 예전부터 좋아했던 여자를 보면서, 그리고 자극적인 선배를 보면서 자시의 성적인 욕망에서 어찌할바를 몰라했어요. 그리고 죄를 망각하고 그 욕망을 표출하게 되고, 그 이후 찾아오는 죄책감때문에 괴로워해요. 비록 천주교신부님의 말씀이었지만, 동일하게 우리 기독교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교회를 찾는 이유가 죄를 망각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죄를 경계하고 교회를 나가기 위해서 와야 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결국, 흩어지는 교회를 강조하셨고, 어떻게 보면 우리 기독교인들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버리고, 자신또한 죄된 본성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세리와 창년처럼 가슴을 치는 통곡과 회개를 통해 자신의 죄를 경계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적씨름가운데 살다가 교회에서 위로받고 다시 세상에 나가 삶으로 증명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몸부림 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의 여정이 아닌가 싶네요. 바리새인과 같은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묵상해보게 되네요.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아가는 나의 앞길을 비춰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심을 고백해요. 그리고 진리의 빛이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내안에 있는 어두운 죄를 몰아봐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