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1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여호수아22장에 나오는 동쪽지파사람들과 서쪽지파사람들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묵상해보려고 해요. 그들은 그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고 숨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배교를 매우 심각하게 여겨서,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다른 것을 희생시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목숨보다도 정결함을 더 중요하게 여겼죠. 그들은 이 문제를 조사하여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위반자들을 회복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가장 유능한 지도자들, 즉 바알 브올 사건에서 여호와에 대한 열심을 보여 주었던 제사장 비느하스와 모든 지파를 대표하는 열 명의 부족장을 보냈어요. 그들은 이 문제가 주관적인 측면에서 자신들 각각에게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측면에서 믿음의 위반, 즉 하나님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설명했어요. 이에 그들은 바알 브올 사건에서 드러났던 것 처럼 하나님이 죄를 심판하신다는 확신에 근거하여 논쟁하였죠. 이것은 가볍게 지나가지 않고 역사적 죄책과 여호와의 재앙의 씨앗을 그들에게 남겼었거든요. 그들은 바알 브올과 아간의 경우처럼 일부의 죄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확신에 근거하여 주장하였고, 그와 같은 집단적인 죄는 그들에게 중대한 것이었어요. 그들은 형제들의 약한 양심을 정죄하지 않았고, 그들의 양심과 확신 즉, 하나님의 성소가 없었기 때문에 동쪽 이스라엘이 오염되었다는 것을 존중했어요. 그들은 율법에 대한 자신들의 적절한 해석만 고집하지 않고, 형제들이 정결한 양심과 적절한 예배를 회복하도록 자신들의 재산의 일부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었어요. 상황을 인식한 위반자들에 의해서 오해가 사라지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는 새롭고 적절한 믿음의 표현들을 거부하지 않고 동쪽 사람들의 창조적인 믿음의 표현에 동의하였어요. 결국 대표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남용하지 않았고 온전한 총회의 승인을 얻고자 그들에게 보고하였어요. 저는 이 상황이 전형적으로 갈등을 풀어가는 정석을 보여준 사례라고 봐요. 그리고 디베이트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강의를 하는 저로서는 오늘 본문의 상황이 더욱 눈에 들어오고요.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반박하고, 논쟁점을 언급하고, 다시 재반론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이런행위가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아직까지도 권위적으로 해결하려는 지도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상황을 비추어 적용해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안에서 선한 의도로 행한 일로 오히려 크게 오해 받은 경험이 있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착각하는 어떤 종교적 행위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째튼 원형은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모형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는것 같아요. 현재의 작은죄가 미래에 미칠영향에 대해 민감하게 여기는 제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말씀과 기도로 사람을 세우는 복남이^^V-